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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25 13:02
파주 vs 경주…준결승 PO 티켓은 누구에게로?
 글쓴이 : 진욱현 (14.♡.70.223)
조회 : 1,751  
새 역사를 쓰려는 팀과 과거의 영광을 찾으려는 팀이 맞붙는다.

26일 오후 2시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릴 ‘Daum 챌린저스리그 2013’ 4강 플레이오프에서 파주시민축구단과 경주시민축구단이 만난다. 각각 청주와 이천을 꺾고 올라온 두 팀은 이번 대결에서 승리할 시 화성과 준결승 플레이오프에서 챔피언 결정전행을 두고 대결한다.

양 팀은 자신감으로 차 있다. 홈팀 파주는 올해 경주를 상대로 두 번 모두 이겼다. 특히 지난 8월 3일 홈에서 열린 19라운드에서는 3-0 완승을 거뒀다. 당시 결과로 파주는 경주에 분위기 우위를 점하며 B조 2위 싸움에서 기세를 올린 바 있다.

파주의 자신감 속에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흘린 눈물도 큰 역할을 한다. 지난해 신생팀 최초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파주는 4강전에서 청주를 승부차기 끝에 꺾는 명승부를 펼쳤다. 감독과 선수단이 얼싸안고 눈물을 흘린 감동의 승리였다.

그러나 파주의 감동은 오래가지 못했다. 준결승 플레이오프 춘천 원정에서 세 골을 먼저 실점하며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초반에 당황하지 않고 잘 버텼다면 후반에 터진 두 골로 챔피언 결정전에 갈 수도 있었다. 아쉬움의 눈물로 파주는 첫 시즌을 마감했다.

그래서 올해 파주는 당시 수비진 중 세 명이 남아있는 포백라인을 앞세워 필승을 각오한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리그 득점왕 김형필과 수준급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다수 포진한 청주를 상대로도 잘 막아냈다. 파주의 수비라인이 경주전에서도 승리의 공식이 될지 주목된다.
경주는 우승 DNA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세라
경주는 우승 DNA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세라
경주는 ‘반전’을 노리고 있다. 2010년과 2011년 챌린저스리그 최초 2연패를 이뤄낸 경주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조차 진출하지 못하며 부진했다. 올해도 쉽지 않았다. 막판까지 춘천의 추격을 당했고 통합 순위표에선 신생팀 김포에 밀려 7위다. 다행히 ‘조별 상위 3팀 진출’ 제도로 B조 3위로서 6강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플레이오프에 돌입하자 경주의 ‘우승 DNA’는 역시 속이지 못했다. 통합 순위 3위인 이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고 4강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김진형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이천이 우세했지만 우리에겐 조직력과 지치지 않는 체력이 있다”고 말했다.

경주의 분위기는 이제 최고조다. 모두가 열세라고 말했던 이천 전을 승리했듯이 올해 두 번의 대결에서 모두 패한 파주전 역시 예상을 깨는 복수전으로 만들 태세다. 반드시 우승해 포천과 나란히 기록 중인 최다우승(2회) 타이틀을 새로 바꾸겠다는 각오다.
파주 오원재 감독 ⓒ박성준
파주 오원재 감독 ⓒ박성준
파주 오원재 감독, “우리의 자신감은 강하다”

“경주가 얼마나 자신감으로 가득한지는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건 파주의 자신감은 그것보다 더욱 강할 것이라는 겁니다. 반드시 이긴다는 생각뿐입니다.” - 파주 오원재 감독

오원재 감독의 말대로 파주는 자신감이 가득하다. 무턱대고 말하는 자신감이 아니다. 올해 B조에서 경주와 함께 속했던 파주는 두 번의 맞대결에서 각각 2-1, 3-0으로 승리했다. 순위 역시 파주(B조 2위, 통합 5위)가 경주(B조 3위, 통합 7위)에 앞섰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홈에서 열린 플레이오프에서 시민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승리했던 기억이 있다. 경주는 2년 전 우승 당시 선수가 전원이 바뀌었지만, 파주는 지난해 주축의 절반 정도가 여전히 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홈에서 열린 청주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수많은 시민들의 응원을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파주는 승부차기 끝에 감동적인 승리를 했고요. 그런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홈에서 우리 선수들의 몸은 자연적으로 승리로 향할 것입니다.”

“단기전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최우선입니다. 지난 6강 플레이오프 청주전과 같은 전술 변화도 다시 시도할 수도 있고요. 남은 기간 동안 승리를 위한 최선의 준비를 하겠습니다.”
경주 김진형 감독 ⓒ이세라
경주 김진형 감독 ⓒ이세라
경주 김진형 감독, “세 번째 별 새기겠다”

파주시민축구단과의 4강 플레이오프를 준비 중인 경주시민축구단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이미 챌린저스리그에서 2번(2010, 2011)의 우승을 차지한 경주시민축구단은 관록과 경험을 앞세워 파주전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분위기면에서는 경주가 앞선다. 경주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강호 이천시민축구단을 연장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며 ‘승리+자신감’을 얻어왔다. 여기에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과 체력은 경주의 가장 큰 장점이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만 본다면 이천시민축구단이 월등하다. 그러나 우리에겐 조직력과 치지지 않는 체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승리다. 또 그것이 우리의 무기다.” - 경주 김진형 감독

경주는 올 시즌 유독 파주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올 시즌 같은 조에 속해 두 번 맞붙어 두 번 모두 파주에게 승리를 내줬다. 그러나 이번만은 다르다. 우승도 해본 팀이 해본다고, 파주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하는 것이 경주의 목표다.

“올 시즌 파주와의 경기에서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번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꼭 승리할 것이다. 더불어 올 시즌 우승을 기록해 경주시민축구단에 세 번째 별을 새기고 싶다.”

‘Daum 챌린저스리그 2013’ 4강 플레이오프 일정

파주시민축구단 vs 경주시민축구단

일시: 10월 26일 오후 2시
장소: 파주스타디움


글=김동현, 이세나(KFA리그신문)

* 'KFA리그' 신문 5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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