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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17 13:53
[챌린저스리그] 파주 조재석, 클래스는 영원했다
 글쓴이 : 진욱현 (14.♡.70.223)
조회 : 2,006  
5일 용정축구공원에서 열린 ‘Daum 챌린저스리그 2013’ 6강 플레이오프에서 파주시민축구단이 청주직지FC에 3-1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도 파주가 승리했던 두 팀의 대결은 올해도 파주의 승리로 끝났다.

그 중심에는 조재석(31)이 있었다. 조재석은 파주의 주장이자 챌린저스리그 간판 공격수 중 한 명이다. 내셔널리그에서 쌓은 경험으로 양주시민축구단의 주축 공격수로서 맹활약한 조재석은 지난해 신생팀 파주로 이적했다.

파주의 ‘캡틴’ 조재석은 더욱 빛났다. 지난해 신생팀 최초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파주의 새 역사를 이끌었다. 플레이 스타일도 바꿨다. 과거 빠른 발과 돌파력, 슈팅력을 활용한 포워드였다면 파주에선 후방으로 자주 내려오고 때로는 미드필더로 출전하여 중원을 지휘했다.

“파주를 위한 역할입니다. 팀과 감독님이 저에게 요구하는 플레이를 펼치는 게 선수로서 임무라면 당연히 해야죠.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어떤 역할이든지 최선을 다할 준비를 합니다.”

조재석의 변화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더욱 빛났다. 올해 대부분의 경기를 미드필더로 출전했던 조재석은 이날 파주의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에서 활약했다. 때로는 쉐도우 스트라이커 장길영과 수시로 자리를 바꿔 청주 수비진을 흔들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해결사 역할까지 했다. 경기 흐름이 팽팽했던 후반 12분 아크 중앙에서 강력한 왼발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20분 장길영의 추가골 과정에서도 청주 수비를 무너뜨리는 패스를 날렸고, 후반 43분에는 팀의 승리를 확정하는 쐐기골까지 득점했다.

그야말로 ‘조재석의 날’이었다. 양주 시절에 비하여 날카로움은 덜하지만 그동안 쌓인 경험에서 오는 노련미와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조재석의 ‘클래스’는 변함이 없었다. 파주 오원재 감독은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가장 믿음이 가는 선수다”라고 표현했다.

“어떤 경기든지 한 번의 기회는 옵니다. 그걸 살렸는데 팀의 승리로 이어져서 정말 기뻐요. 플레이오프에서 패배는 곧 시즌의 끝을 의미하기 때문에 무조건 승리한다는 생각으로 팀이 뭉친 게 큰 힘이 됐습니다.”

“제 나이가 올해 서른하나에요. 팀에서 최고참에 속합니다.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남은 플레이오프 일정을 치를 생각이에요. 동생들과 함께 포천종합운동장까지 가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