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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8-22 14:35
[챌린저스리그] ‘10분을 못 버티고…’ 파주, 화성과 1-1 무승부
 글쓴이 : 진욱현 (14.♡.70.223)
조회 : 2,216  
‘경기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지난 3월 30일 파주시민축구단은 홈에서 열린 화성FC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90분 내내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던 후반 추가 시간 파주는 화성의 일격에 한 점을 내줘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파주로선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파주는 1차전 실점 장면을 복기하며 집중력 저하에 대한 문제점 보완에 힘썼다.

그러나 2차전에서도 같은 상황이 반복됐다. 지난 18일 화성종합경기타운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Daum 챌린저스리그 2013’ 22라운드에서 후반 종료 10여 분을 남겨두고 1-0으로 앞서가던 파주는 이번에도 화성의 한 방에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정확했던 파주, 이세주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다

화성은 기존 선수들과 새로 영입한 선수들을 적절히 조화해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에 나섰다. 특히 최전방과 미드필더 라인엔 득점과 도움 순위 상위권에 올라있는 김희중(득점 순위 2위・16골), 전보훈(득점 순위 4위・13골), 김효기(도움 순위 2위・7개), 안승훈(도움 순위 2위・7개) 등이 선발 출전해 파주 골문을 겨냥했다.

그러나 이 선수들의 플레이는 기대에 조금 못 미쳤다. 파주 진영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 만들어가는 과정은 좋았으나 마지막 결정적 한 방에 정확성과 위력이 떨어졌다. 게다가 측면으로 전개되는 롱패스는 번번이 상대 수비에 읽히거나 사이드라인을 벗어났다.

이에 비해 파주는 정확성과 날카로움이 화성에 앞섰다. 원톱 이세주의 저돌적인 돌파와 몸싸움에 기댄 수비 뒤 공간으로 넘겨주거나 측면으로 연결하는 정확한 패스는 화성 수비 라인을 흔들기 충분했다.

그러던 중 전반 15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문경주가 상대 진영 우측면에 있던 윤영노를 향해 볼을 길게 연결했다. 윤영노는 화성 고대우와의 측면 대결을 이겨내고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시도했다. 가까운 포스트에 있던 이세주는 이 볼을 머리로 화성 골문을 갈랐다.

‘돌아온 파주의 안방마님’ 조민혁의 선방쇼

지난 시즌 파주 수문장으로 팀이 창단 첫 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조민혁이 팀을 잠시 떠났다가 후반기에 다시 돌아왔다. “자신을 다시 받아준 파주에 감사하다”며 “큰 욕심 없이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는 자신을 믿어준 팀에 보답이라도 하듯 조민혁은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 14분 화성 성한웅이 올린 코너킥을 정배근이 러닝 점프하며 헤딩으로 연결했다. 정배근의 머리에 맞는 순간은 골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조민혁은 공을 끝까지 응시하여 발을 이용해 가까스로 그 볼을 막았다.

한 차례 위기를 넘긴 직후 다시 한 번 화성의 코너킥 상황이 연출됐다. 이번엔 성한웅은 문전을 향해 직접 올리지 않고 가까이에 있던 김건후에게 연결했다. 김건후는 왼발로 볼을 올려줬고 볼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페널티 박스 우측에 있던 김다빈에게 흘렀다. 1대 1 기회를 잡은 김다빈은 골문을 향해 강한 슈팅을 시도했고 파주 조민혁은 각도를 좁히며 온몸으로 이를 저지했다.

‘특급 조커’ 화성 이수민, 가까스로 팀을 구하다

파주 조민혁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파주는 전열을 가다듬어 확실한 승기를 잡기 위해 공격의 고삐를 다시 잡았다. 후반 30분엔 이세주가 상대 진영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엔드라인을 타고 돌파했다. 그리고 아크 부근까지 쇄도하던 고대우에게 정확히 연결했다. 고대우는 인스텝 슈팅으로 화성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이 볼은 살짝 빗나갔다.

후반 38분 마침내 화성은 동점골을 성공했고, 그 중심엔 후반 교체 출전한 이수민과 김효기가 있었다. 김효기는 파주 수비수 박창헌과 민선기 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넣어줬고 이수민이 이를 잡아 페널티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갔다. 이수민은 파주 수비의 저지 속에서도 넘어지며 오른발로 볼을 건드렸다. 파주 조민혁 골키퍼의 틈 사이로 지나간 이 볼은 파주 골문으로 들어갔다.

결국 양 팀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화성은 승점 41점을 기록, B조 1위를 굳건히 지켰고 파주는 이날 마르티스를 13-0이라는 경이적인 스코어로 꺾은 경주와 승점 36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다행이 파주는 골득실에서 앞서 여전히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심리적 부담감은 경주에 비해 더 큰 상황이다.